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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계획1
    건축학총론 2025. 6. 2. 10:45

    건축계획 각론

    건축계획 각론은 건축 설계의 전 과정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분야입니다. 이는 건축물의 계획에서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건축물을 실제로 시공할 때 전체적인 구조와 성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설계 초기 단계에서 건축물의 용도가 정해지면, 그에 알맞은 기초지식과 세부적인 정보들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미술관을 설계할 경우, 현대적 미술관의 개념과 유형, 관람객 동선 계획, 전시실의 배치 형식, 적절한 전시실 규모, 전시 방법, 조명 및 채광 계획, 전시물 보호 방안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이처럼 특정 유형의 건축물에는 그에 맞는 특화된 지식이 요구되며, 전반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전문 인력들과 협업하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건축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므로, 건축가가 모든 유형의 전문지식을 완벽히 갖추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체계적인 자료 수집과 이해를 통해 다양한 사례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축계획 각론은 주거용 건축, 상업시설, 호텔, 교육시설, 종교시설, 공공 문화시설, 병원, 스포츠 시설, 교통시설, 공장 건축 등 다양한 용도별로 정리되어 있어서,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용자를 고려한 건축계획

    건축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건축물을 실제로 사용할 사람들, 즉 이용자를 고려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이용자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이용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개인인지 가족 단위인지, 혹은 조직 구성원인지, 불특정 다수인지에 따라 요구 사항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령대에 따라서도 공간 구성 방식이 달라져야 하며, 노인과 어린이는 각기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용자의 생활 패턴이나 목적, 요구 사항 등을 충분히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계획안을 수립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의견은 매우 다양하며, 때로는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건축가는 이용자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 이용자의 생활구조와 의식, 생활권, 공간에 대한 인식 등을 분석하고, 그에 따라 건축 형식과 공간 구성, 시설의 규모 등을 결정해 나가야 합니다.

    건축계획1

    부지에 따른 건축계획

    건축이 이루어질 장소인 부지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이 얽혀 있는 복합적인 환경입니다. 대지의 특성과 조건은 건축계획의 기초가 되고, 이를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지의 기후, 지형의 경사, 조망 조건, 소음이나 악취 등의 환경적 요소는 물론, 주변의 교통 상황, 식생 상태, 사회문화적 배경까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건축가는 건물 그 자체만이 아니라, 건물이 들어섰을 때 그 장소 전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건축물의 미적인 완성도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건축물이 주변 환경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판단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도출된 결과는 보행자나 차량의 진입 경로, 건물의 배치, 형태, 조경이나 주차장, 광장 등의 외부 공간계획에 반영됩니다. 이를 토대로 한 부지 관련 계획은 세부 공간을 설계하기에 앞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과정이고, 전체적인 건축계획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건축계획 - 공간관련 계획

    치수 및 단위공간 계획 : 건축 공간은 단순히 대략적인 크기나 형태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가로, 세로, 높이 등 구체적인 치수에 의해 정의됩니다. 치수는 일반적으로 센티미터(cm), 미터(m), 제곱미터(㎡) 등의 단위로 표현되며, 이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입니다.

    이러한 공간의 치수는 사람의 신체 치수와 생활 방식, 움직임, 사용하는 물건, 구조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복도의 폭, 난간의 높이, 계단의 디딤판 길이, 조명 스위치의 위치 등 세부적인 요소들까지도 인간의 활동에 알맞도록 기능적이고 효율적인 기준에 맞추어 계획되어야 합니다.

    사용자에 따라 요구되는 치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인을 위한 공간이나 어린이를 위한 공간은 일반 성인 기준과는 다르게 계획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간의 용도에 따라서도 치수는 달라져야 합니다. 주택 내의 계단과 공연장이나 체육관과 같은 공공시설 내의 계단은 이용 인원과 목적에 따라 그 폭과 규모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단위공간 계획은 이러한 치수를 바탕으로 공간의 적절한 관계를 명확히 하려는 과정입니다. 공간의 넓이, 길이, 높이, 부피, 구성재의 크기 등을 고려하여, 생활에 적합한 규모와 형식을 계획하게 됩니다. 건축주가 요구하는 프로그램과 조화를 이루도록 모든 공간을 기능적으로 세분화하여 합리적인 공간 구성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의 생활과 행동을 고려하는 일은 매우 기본적인 작업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다양한 상황을 예측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분석과 경험의 축적이 필요합니다.

    규모 계획 : 규모 계획은 예상되는 이용 수요와 건축법규에 따라 결정됩니다. 수요에 따른 규모는 예를 들어 극장과 같은 공간에서는 수용 인원수, 회의실이나 교실의 경우에는 사용자 집단의 특성에 따라 결정됩니다. 식당이나 주방 같은 경우에는 장비 및 설비와의 관계까지도 고려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공간의 가로, 세로, 높이와 같은 치수를 직접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1인당 필요 면적을 기준으로 전체 소요면적을 산정하는 방식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이 면적은 최소한의 기능을 충족할 수도 있고, 여유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쾌적하고 풍요로운 공간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각 공간의 규모가 결정되면 전체 건물의 바닥면적과 층수 등을 계획할 수 있습니다.

    한편, 건축법규는 규모에 대하여 일정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폐율, 용적률, 사선제한 등은 최대 허용규모를 규제하며, 계단의 너비, 주차장의 크기, 조경면적 등은 최소 기준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규상 최소 기준이 반드시 적절한 규모를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를 넘어서서 기능과 쾌적성을 고려한 계획이 바람직합니다.

    규모 계획에는 이 외에도 이용효율, 유지관리, 운영, 경영 등의 다양한 측면이 고려되어야 하고, 디자인적 접근뿐 아니라 경제성과 실현 가능성을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적정한 건축적 투자를 통해 최대한의 효율을 달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소요실의 결정 : 건축물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소요실을 결정하는 일은 하드웨어로서의 건물에 어떤 소프트웨어를 채워 넣을지를 정하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건축물의 용도가 정해지면 필요한 공간은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세심하고 전문적인 판단이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 미술관을 설계할 경우 단순히 전시실과 로비, 식당, 사무실 정도만을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작품 보관고, 수리 작업실, 연구실, 기록실 등 여러 기능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공간은 모두 미술관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소요실을 계획하는 방법은 내부 공간에서 외부로 점차 확장해나가는 방식(원심적 접근)과 전체적인 틀을 먼저 설정한 후, 세부 공간을 체계적으로 구성하는 방식(구심적 접근)이 있습니다. 비교적 단순한 용도의 건물은 일반적인 사례와 건축주의 요구를 반영하여 계획할 수 있지만, 종합병원이나 대규모 사옥처럼 복잡한 건물의 경우에는 전문 컨설턴트의 자문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동선 계획 : 건축 공간은 다양한 방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 사이를 연결해주는 복도, 로비, 홀 등은 건축에서 ‘동선’의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동선 공간은 건물 전체 면적의 30~40%를 차지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수익을 목적으로 한 임대 건물에서는 동선 면적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공공시설의 경우에는 여유로운 공간 구성이 오히려 사용자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공간 배분이 요구됩니다.

    동선은 사람뿐만 아니라 물건의 흐름도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택에서는 가구 이동이 편리해야 하며, 호텔에서는 고객과 직원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세심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수직 동선, 즉 높이가 다른 공간을 연결하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계단, 엘리베이터, 경사로 등이 이에 해당하고, 사용자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해서 적절한 위치와 수단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화재와 같은 비상 상황에 대비한 피난 계획도 동선 계획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지하나 고층에서 1층 또는 안전한 외부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충분히 검토되어야 합니다.

    동선 계획은 단순히 기능을 위한 공간이 아닙니다. 사용자 심리, 안전, 디자인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하고,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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