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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제도
    건축학총론 2025. 6. 4. 15:13

    오늘날 건축물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인간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기후위기와 에너지 자원의 고갈이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면서, 건축물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효율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는 제도가 필요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도입된 것이 바로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건축물이 에너지를 얼마나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여 1++등급부터 7등급까지 등급화해 표시하는 제도입니다. 평가 항목은 주로 냉난방, 급탕, 조명, 환기와 같은 기계설비 시스템과 건물 외피의 단열 성능 등이며, 주거용 아파트는 물론 사무용, 상업용, 숙박시설, 교육시설 등 다양한 용도에 걸쳐 적용됩니다.
    이 제도를 통해 설계 및 시공 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절약형 구조를 유도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에너지 성능이 우수한 건축물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국가의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에너지 비용 절감, 환경오염 감소라는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제도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제도 도입의 배경과 필요성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약 25~30%가 건축 부문에서 발생합니다. 특히 냉방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과 난방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에는 전력 피크가 건축물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에너지 인프라에 과부하를 주기도 하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에너지 수급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정부는 2001년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을 도입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에너지효율등급제도를 시행하였습니다. 이 제도는 단순히 평가에 그치지 않고,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성능을 고려한 계획을 유도하도록 하며, 설계자와 시공자, 건축주, 입주자 모두가 에너지 성능을 ‘보이는 수치’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핵심입니다.
    현재는 의무적으로 등급 평가를 받아야 하는 건축물 범위도 확대되어,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은 사용승인 이전에 반드시 평가서를 제출해야 하고, 등급에 따라서 세금 감면이나 금융 인센티브 등 다양한 정책 혜택이 부여됩니다. 이와같이 제도는 단순한 행정적 절차가 아닌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수단으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제도-지속 가능한 건축을 위한 첫걸음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제도는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절약과 유지비 절감이라는 실익을 가져오지만,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을 구축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합니다. 고효율 등급을 받은 건축물은 일반 건축물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이 월등히 낮고, 온실가스 배출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이라는 국가 비전과도 직접 연결됩니다.
    또한 이 제도는 녹색건축 인증제도(G-SEED),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인증제도와 연계되어, 단순한 개별 요소 평가를 넘어 건축물의 생애주기 전체에 걸쳐 에너지 성능을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ZEB 인증을 받은 건축물은 1++등급을 넘어 신재생에너지까지 활용하여 실질적인 에너지 자립을 달성합니다.
    에너지효율등급제도는 단지 제도적 요구에 응답하는 것을 넘어서, 건축계와 부동산 시장 전반에 지속 가능한 기준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에 이 제도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 이상의 가치, 즉 기후위기 대응, 자원순환, 생태환경 보호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이란?

    에너지효율등급은 건축물이 사용하는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지를 수치와 등급으로 표현한 제도입니다. 이 제도는 건물의 외피 성능(단열, 기밀성)과 설비 성능(냉난방, 조명, 환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등급을 부여합니다. 등급은 가장 높은 효율을 가진 1++등급부터 가장 낮은 7등급까지 총 9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등급은 건물이 1년에 얼마나 많은 전기나 난방 에너지를 쓰는지를 기준으로 정해집니다. 그래서 각 건물이 에너지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 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일한 면적의 건물이라도 1++등급은 냉난방 및 조명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매우 적은 고성능 건축물이며, 7등급은 상대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저효율 건물입니다. 그러므로 소비자는 이 등급을 통해 건물의 에너지 경제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장기적인 관리비 절감 효과까지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1등급 이상을 받은 건축물은 취득세 감면, 장기저리 융자 지원, 국토부 우수 건축물 인증 가산점 등 다양한 행정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건축주와 개발자에게도 실질적인 유인이 되고 있습니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의 체계적 구분과 적용 기준

    에너지효율등급은 1++·1+·1등급으로 세분화된 상위 등급과, 2~7등급의 하위 구간으로 구성됩니다. 1++등급은 제로에너지건축물 수준의 에너지 소비량을 가진 초고효율 건물로, 일반적으로 고단열 고기밀 설계와 더불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까지 갖춘 경우 해당됩니다. 1+등급은 이보다 조금 낮지만 여전히 고효율 범주에 속하며, 고성능 단열재나 고효율 기계설비가 적용된 건물입니다.
    1등급은 현행 기준에 부합하는 우수한 수준이며, 2등급부터 7등급까지는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점진적으로 낮은 등급으로 평가됩니다. 예를들면, 5등급 이하의 건축물은 단열성능 미흡, 노후 설비 등으로 인해 에너지 낭비가 심한 것으로 간주되며, 향후 리모델링이나 에너지 보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등급 체계는 건축물 용도별, 지역별로 상이한 기준이 적용되며, ‘표준 에너지소요량’을 기준으로 한 상대평가 방식과 ‘절대 에너지소비량’을 기준으로 한 절대평가 방식이 혼용되어 운영됩니다. 특히 2025년부터는 평가 기준이 더 강화되어, 고효율 건물의 비중을 늘리고 저효율 건물은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그러므로 설계 단계에서부터 에너지효율등급을 고려한 건축계획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으며, 관련 전문가와의 협업이 필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인증 대상 건축물의 범위

    에너지효율등급 인증 대상은 주로 연면적 500㎡ 이상인 건축물이 해당되고, 사용 용도에 따라 다양한 건축물이 포함됩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는 아파트, 오피스텔, 업무시설, 판매시설, 병원, 교육연구시설, 노유자시설, 숙박시설 등이 있습니다. 특히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 건축물이나 업무용 건축물의 경우 에너지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큰 대상을 중심으로 제도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이나 대수선 공사 시에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인증 신청이 가능하고, 신축과 동일한 절차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건물의 크기뿐 아니라 냉난방 설비의 용량, 환기 시스템의 유무 등도 인증 대상 판단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고, 연면적 500㎡ 미만이라도 에너지 소비가 높은 특수 목적 건축물은 예외적으로 인증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제도-인증 신청을 위한 기본 요건 및 준비사항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설계단계에서부터 에너지효율을 고려한 계획이 필요합니다. 신청 시에는 건축물의 기본 도면뿐 아니라 단열재 사양, 창호의 열관류율, 설비 시스템 사양서, 신재생에너지 적용 계획, 에너지 소비량 시뮬레이션 결과 등 다양한 기술자료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이 전산 시뮬레이션을 통해 평가되고, 최종적으로 연간 에너지 소비량(kWh/㎡·년)을 기준으로 등급이 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1++등급은 매우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진 건축물에 부여되며, 이는 신재생에너지 도입, 고성능 단열재 사용, 고효율 설비 시스템 적용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만 달성할 수 있습니다. 인증 신청은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하는 **건축물에너지평가시스템(G-SEED, www.greenbuilding.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 전문가(건축사, 기계설비 엔지니어 등)의 참여가 필수적인 기술적 절차이므로 사전 준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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